바이크일본여행(4)
-
2018년 8월 일본 홋카이도 라이딩 7 마시케초 - 오무초 上
마시케초 캠핑장에서 소야사키를 거쳐서 오무초 히노데 미사키 캠핑장까지 372킬로미터. 밤새 비가 오락가락 해서 쌀쌀하고 습해서 일어나자마자 리엑터를 가동했다. 부탄가스는 대부분의 편의점에서 판다. 개 당 천 원이 약간 넘는데 3개 묶음 또는 낱개로도 구입할 수 있다.근처에 캠핑장이라도 있으면 숯과 철망 그리고 장작까지도 팔고 있다. 의외로 이소부탄은 찾기 힘들었는데 마트나 가야 있었다. 하지만 한국에 비해 가격대가 비싼 편이었다. 여름철엔 어댑터를 사용해서 일반 부탄가스로도 충분하다. 히말라야 5천미터에서도 그 성능을 확인한 리엑터. 돈이 아깝지 않다. 여행이 본격화 되니 영양보충을 위해 믹스넛과 남자의 냄새를 격파한다는 소취 스프레이를 구입했다. 아침을 대충 미소라멘에 계란을 넣어 끓여 먹고 짐을 꾸리..
2018.09.06 -
2018년 8월 일본 홋카이도 라이딩 6 세타나초 - 마시케초
루모이까지 가려고 했으나 마시케 무료 캠핑장이 좋아서 마시케에서 하룻밤!짧아 보여도 300킬로가 넘는 거리다. 12월 초부터 3월까지 곤들메기 낚시 시즌이란다. 바다로 산으로 동네를 지나 끝 없이 이어지는 해안 도로로 주구장창(표준어는 주야장천) 달린다. 멋진 풍광에 하염없이 쳐다보다 다시 길을 재촉하고 낯선 길가 오솔길 정자에서 오침을 즐기기도 한다. 침을 질질 흘리며 말이다.ㅋㅋ여행자의 몸뚱이는 천근만근이다. 하늘은 맑았다가 흐렸다가 비를 뿌리기도 하고 휴게소 바이크 주차장에서 만난 초로의 라이더와 수다를 떨기도 한다.동경 시나가와에서 여기까지 왔다고 한다. 비 내리는 마시케의 무료 캠핑장에 둥지를 튼다.200미터만 가면 편의점이 있고 50미터만 가면 목욕탕이 있다. 비가 오니 기온이 더 내려가 바다..
2018.09.05 -
2018년 8월 일본 홋카이도 라이딩 5 아오모리 - 세타나초
예약해 놓은 츠가루해협 페리 출발시간이 정오라 조금 여유 있게 아침을 맞이한다. 짐을 싣기 전에 주유도 하고 보조연료통도 꽉 채운다. 보조연료통은 사이드박스에 넣어두기 때문에 문제 될 일이 없다. 외부에 노출되어 있으면 문제 삼을 수도 있다. 어제 근 12시간 가까이 도로에서 보낸 것 같다. 한국에서라면 비명을 지를 일이지만 여행을 하면 수퍼맨이 된다.대신 엄청 잘 먹고 누우면 골아 떨어진다. 여하튼 몇번이나 조심하라며 환송해 준 주인 할매를 뒤로 하고 페리 회사로 출발한다. 에사시초를 경유해서 세타나초 페리항 까지 갔다. 스마트 체크인 창구로 향한다. 미리 프린트 하거나 스마트폰으로 바코드를 받아 예약코드 리더기에 대면 자동으로 일정이 나오고 티켓을 발권 받을 수 있다.일본어를 모르면 왼쪽 두 창구가 ..
2018.09.04 -
2018년 8월 일본 홋카이도 라이딩 3 오다 - 이시카와
원래 일정대로라면 첫 날 마쯔에 까지 가서 마이즈루 부터 고속도로를 탈 예정이었지만 너무 늦어져서 해변 라이딩을 포기하고 고속도로를 타기 위해 오까야마로 온 뒤 바로 마이즈루를 거쳐 호리리꾸고속도로를 타고 카나자와까지 직행해 버렸다. 일본 고속도로 휴게소는 역시 자판기의 나라답게 온통 자판기 행렬이다. 일본어를 하지 못하더라도 화면의 사진을 보고 금새 주문할 수 있도록 배려해 놓았다. 물건을 팔기 위해서라면 아주 친절하게 배려?해주는 나라다. 날이 덥다고 차가운 쥬스나 물만 마셔서인지 배가 차가워서 따뜻한 라면 한 그릇으로 떼운다.음식은 우리네처럼 해당 배식구에서 순번이 되면 스피커를 통해 안내가 되어진다. 일본어를 모르는 외국인이라면 지켜 서 있어야 될지 모르겠다. 어떤 휴게소는 자동발권기에서 나온 티..
2018.0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