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9 큐슈 렌트카 기행3 - 오이타현; 쿠쥬고원

2011. 1. 10. 11:19길 없는 길/해외(oversea)

출발 전 준비

1. 하카타역 옆 교통센터 6층에 있는 키노쿠니야에서 '큐슈오토캠피장 베스트가이드' 책을 구매(1,500엔)

2. 닛폰렌터카 하카타지점에서 혼다 피츠 인수

3. 동키호테(공항남부점) 들려 물자보급


이번엔 고속도로가 아닌 국도여행이다. 해가 지도록 전형적인 일본의 농촌을 달리다가 슬슬 고도가 높아지고 산간지대로 접어든다.


그런데... ..가도 가도 끝도 끝도 없이 산 속으로 들어가다 보니 어느덧 밤 9시...

송이버섯 나는 깊은 산중에서...


결국  큐스이케이 근처 노상 주차장에서 1박 하였다. 첫 날부터 차 안에서 잠을 청해야 했지만 차창으로 쏟아지는 달빛은 너무도 환하고 깨끗했다.


 아침에 일어나서 산책 대신 주변 도로를 둘러 보다 한다고원(飯田高原) 입구를 돌아서 헤매다가 휴게소를 발견하고 잠시 근처 산책




 작지만 4륜 ZEEP이다.


 근처에 오토캠핑장이 즐비하지만 이렇게 휴게소 주차장에서 밤을 보낸 이유인즉, 일본은 캠핑카를 따로 구분 하여 별도의  입장료 내지 주차요금을 받는다. 우리 상식으론 이해가 되지 않지만, 거의 3000-5000엔 사이로 텐트를 치는 것보다 비싸게 치인다.


 랜드마크인 오오쯔리하시(大吊橋)로 진입했다.

입장료500엔 이지만 다리를 건너고 나면 주차장으로 돌아 오는데 1시간 가까이 걸린다는 말에 대부분 다시 요금을 내고 건너온다.


하지만 산책 삼아 뺑 둘러 보니 아래와 같은 그림과 인연이 기다리고 있다.(남이 가지 않는 곳에 위험도 있지만 꽃길도 있다.ㅎㅎ)




 산촌의 할머니가 손수 가꾼 토마토 등을 판매.

 이 얘기 저 얘기 나누다가 내가 귀엽다고 토마토 한 보따리 덤으로 받았다. 싱싱하고 맛이 너무 좋았다. 특히 노란 토마토가 그렇게 맛이 좋은 줄은 몰랐다.(내 텃밭솜씨가 없었다는 것을 알게 됨^.^;)


 다리에서 보면 폭포가 몇 개 보인다.



근처 신사입구의 고목


 고원지형에 어울리는 경지프


주차장으로 돌아와 보니 차량이 꽤나 늘었다.

초기에 비하면 관광객이 많이 줄었다고 한다. 예전엔 셔틀버스까지 운영했다고 한다.


어딜가든 바이크 여행자들이 많다. 또 그들을 위한 공간도 항상 마련되어 있다.



고원 이쪽 저쪽을 랜덤으로 돌아 다니다가 우유와 요구르트 맛을 보러 '야마나미 목장'에 들렸다.



고삐가 채워지지 않은 말이기에 더욱 매력이 있다. 다만 넓지만 철책은 있다. ㅎㅎ





냉장고에 진열된 우유와 요구르트와는 별도로 입구쪽 카페에서 생우유와 요구르트를 판매한다. 양쪽 모두 비싼만큼 좋은 맛이었다.



 저먼슬라이스(German Slice) 독일식인가? ㅎㅎ


토마토 말린 것


딸기, 체리 말린 것


거봉 말린 것인데 미국산건포도나 블루베리 말린 것에 비해 싱싱하고 맛도 좋다(580엔). 


 야마나미목장 근처에 있는 규모 10대분정도의 캠핑장으로 방갈로가 딸려 있는 작은규모. 역시 온천이 딸려있다. 우리캠핑문화에 없는 온천딸린 캠핑장, 우리에겐 꿈같은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