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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8월 일본 홋카이도 라이딩 3 오다 - 이시카와
원래 일정대로라면 첫 날 마쯔에 까지 가서 마이즈루 부터 고속도로를 탈 예정이었지만 너무 늦어져서 해변 라이딩을 포기하고 고속도로를 타기 위해 오까야마로 온 뒤 바로 마이즈루를 거쳐 호리리꾸고속도로를 타고 카나자와까지 직행해 버렸다. 일본 고속도로 휴게소는 역시 자판기의 나라답게 온통 자판기 행렬이다. 일본어를 하지 못하더라도 화면의 사진을 보고 금새 주문할 수 있도록 배려해 놓았다. 물건을 팔기 위해서라면 아주 친절하게 배려?해주는 나라다. 날이 덥다고 차가운 쥬스나 물만 마셔서인지 배가 차가워서 따뜻한 라면 한 그릇으로 떼운다.음식은 우리네처럼 해당 배식구에서 순번이 되면 스피커를 통해 안내가 되어진다. 일본어를 모르는 외국인이라면 지켜 서 있어야 될지 모르겠다. 어떤 휴게소는 자동발권기에서 나온 티..
2018.09.01 -
2018년 8월 일본 홋카이도 라이딩 2 시모노세키 - 오다
가라토(唐戸)시장 대형 주차장. 시모노세키 국제여객터미널을 나와서 근처에 있는 가라토시장에 도착해서 도시락 하나 사들고 바이크를 점검한다. 관광지화 되면서 가격이 올라 갔다는 후문이 있다. 한국인이나 중국인 관광객이 한번 쯤 들러가는 곳으로 관광버스들이 오면 활기를 띤단다. 바이크 주차는 좀 남감한 것이 주차건물에는 바이크를 댈 수 없고 시장건물 2층에 바이크 주차장이 있다고 한다.마침 일본 라이더들이 시장건물 자전거 주차대에 대는 것을 보고 나도 그곳에 대고 한 바퀴 돌아보고 500엔짜리 해물덮밥을 하나 사들고 나섰다. 500엔 짜리 해물덮밥. 밥 양이 생각보다 많다. 간단히 요기를 하고 바이크를 점검하고 관문대교를 바라본다. 저기를 건너면 큐슈인데 난 3일을 달려 홋카이도로 가야한다.그런데 너무 덥다..
2018.08.31 -
2018년 8월 일본 홋카이도 라이딩 1 부산항 - 시모노세키
렌트카를 이용해서 일본여행을 짧게 해 본 적은 있어도 바이크는 처음이고 오랜 꿈이었다.심지어 꿈 속에서 엔씨를 타고 일본 고속도로를 달리는 꿈이나 한국 고속도로에서 경찰에게 쫓기는 꿈을 꾼 적도 있었다. 여하간 꿈이 현실이 되는 것은 아름다운 일이다. 하지만 현실은 그리 녹녹치 않다. 부산에서 일본을 가는 배 편은 1) 부관페리, 시모노세키 2) 고려훼리, 후쿠오카 3) 팬스타 드림, 오사카 가 있는데 부관페리를 선택했다. 기본적으로 2달 전 전화예약이 원칙이다. 지불은 승선 당일 카드 및 현금으로 가능하다. 승선 일주일 전 쯤 바이크 등록관청에 가서 영문등록증과 국가코드 스티카를 받는다. 제출서류는 부관페리 홈페이지에 게시되어 있다. 이후 승선 3일 전까지 팩스나 이메일로 부관페리에서 요구하는 서류를 ..
2018.08.29 -
Why Cinema Camera?] 왜 시네마 카메라인가?
차기(?) 메인으로 쓸 블랙매직 디자인사의 시네마 카메라는 미국에서도 현재 이월주문(Back-order)상태이다. 즉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것이다. 공급이 안정화 되고 몇 가지가 개선 되는데 걸리는 시간은 아마도 1년은 족히 걸리지 않을까? 어쨋든 아마추어는 급할게 없다. ㅋㅋ 각설하고 바로 캡처영상을 보자. 이 캡처화면은 원리버 미디어(http://vimeo.com/onerivermedia)가 캐논의 오두막삼(Cannon 5D Mark 3)과 흑마술(Blackmagic Design)의 시네카메라와 비교한 영상을 캡처한 것이다. 우선 눈에 들어오는 것은 시네카메라는 하늘의 파란색을 잘 재현하고 있다. 하늘과 맞닿은 건물의 지붕의 선이 시네 카메라는 잘 살아 있다. 마지막으로 잔디를 생생하게 표..
2012.11.09 -
2011.8월 Bali-Flores(발리-플로레스)8 렘바르에서 페리로 발리 우븟까지
밤새 안녕? 이라고 할 사람들이 없다는 걸 알면서도 중얼거려본다. 모기가 있었는데 바르는 모기약 덕분인지 멀쩡했다. 팬룸을 예약했는데 미니선풍기 하나 달랑 있어 조금 더웠다. 그것도 팬이라고 우길게 분명해서 클레임 걸진 않았다. 아침을 먹으로 내려가는데 계단벽에 걸린 부처상이 눈길을 끈다. 어제 들락거리면서도 이슬람인 롬복에서 부처그림이라...인니 이슬람이 맘에 든다. 자고로 종교는 관용이 있어야 한다. 그 관용은 결국 타 종교를 위한 것이 아닌 자기 종교를 위한 것이다. 오늘날 기독교가 이렇게 번성한 이유는 초기에 여타 종교의 것을 많이 받아들여 성별과 빈부차이까지도 극복할 수 있는 만인이 접근하기 쉬웠기 때문이라는 것이 종교학자들의 견해란다. [우측/ 마따람 중심가의 마트의 과일코너, 듀리안 한 팩에..
2011.09.02 -
2011.8월 Bali-Flores(발리-플로레스)7 보트투어 다섯째날 모요섬에서 롬복으로 귀환
밤새 안녕? 할려고 갑판을 보니 아무도 없다. 어제도 배는 위아래로 바이킹을 하면서 2층 앞쪽 데크는 물바다가 됬기 때문이다. 사실 우리 4박5일팀은 라부한바조에서 탄 2박3일팀에게 아무런 말도 하지 않기로 했다. 물폭탄을 맞아봐야 진정한 보트투어를 만끽한 것이라는 당치도 않은 이유를 대며. 어쨋든 5일간 배를 같이 타다보니 처음에는 서로 힐끔거리다 이제는 그럭저럭 같은 동지애(?)를 느낀다. 순탄한 크루즈 여행도 아니고 나름 고생스러웠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스텝들도 눈에 익어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눈다. 일출은 멋지게 나오다가 구름에 가렸다. 이후에는 아침부터 땡볕이 되었다. 고추 말리기 좋은 날씨로 이 번 일정 중 하루도 비가 오지 않았다. 뒷쪽 갑판은 아직도 비몽사몽이다. 아침식사를 하고 모요섬..
2011.0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