홋카이도(9)
-
2018년 8월 일본 홋카이도 라이딩 6 세타나초 - 마시케초
루모이까지 가려고 했으나 마시케 무료 캠핑장이 좋아서 마시케에서 하룻밤!짧아 보여도 300킬로가 넘는 거리다. 12월 초부터 3월까지 곤들메기 낚시 시즌이란다. 바다로 산으로 동네를 지나 끝 없이 이어지는 해안 도로로 주구장창(표준어는 주야장천) 달린다. 멋진 풍광에 하염없이 쳐다보다 다시 길을 재촉하고 낯선 길가 오솔길 정자에서 오침을 즐기기도 한다. 침을 질질 흘리며 말이다.ㅋㅋ여행자의 몸뚱이는 천근만근이다. 하늘은 맑았다가 흐렸다가 비를 뿌리기도 하고 휴게소 바이크 주차장에서 만난 초로의 라이더와 수다를 떨기도 한다.동경 시나가와에서 여기까지 왔다고 한다. 비 내리는 마시케의 무료 캠핑장에 둥지를 튼다.200미터만 가면 편의점이 있고 50미터만 가면 목욕탕이 있다. 비가 오니 기온이 더 내려가 바다..
2018.09.05 -
2018년 8월 일본 홋카이도 라이딩 5 아오모리 - 세타나초
예약해 놓은 츠가루해협 페리 출발시간이 정오라 조금 여유 있게 아침을 맞이한다. 짐을 싣기 전에 주유도 하고 보조연료통도 꽉 채운다. 보조연료통은 사이드박스에 넣어두기 때문에 문제 될 일이 없다. 외부에 노출되어 있으면 문제 삼을 수도 있다. 어제 근 12시간 가까이 도로에서 보낸 것 같다. 한국에서라면 비명을 지를 일이지만 여행을 하면 수퍼맨이 된다.대신 엄청 잘 먹고 누우면 골아 떨어진다. 여하튼 몇번이나 조심하라며 환송해 준 주인 할매를 뒤로 하고 페리 회사로 출발한다. 에사시초를 경유해서 세타나초 페리항 까지 갔다. 스마트 체크인 창구로 향한다. 미리 프린트 하거나 스마트폰으로 바코드를 받아 예약코드 리더기에 대면 자동으로 일정이 나오고 티켓을 발권 받을 수 있다.일본어를 모르면 왼쪽 두 창구가 ..
2018.09.04 -
2018년 8월 일본 홋카이도 라이딩 1 부산항 - 시모노세키
렌트카를 이용해서 일본여행을 짧게 해 본 적은 있어도 바이크는 처음이고 오랜 꿈이었다.심지어 꿈 속에서 엔씨를 타고 일본 고속도로를 달리는 꿈이나 한국 고속도로에서 경찰에게 쫓기는 꿈을 꾼 적도 있었다. 여하간 꿈이 현실이 되는 것은 아름다운 일이다. 하지만 현실은 그리 녹녹치 않다. 부산에서 일본을 가는 배 편은 1) 부관페리, 시모노세키 2) 고려훼리, 후쿠오카 3) 팬스타 드림, 오사카 가 있는데 부관페리를 선택했다. 기본적으로 2달 전 전화예약이 원칙이다. 지불은 승선 당일 카드 및 현금으로 가능하다. 승선 일주일 전 쯤 바이크 등록관청에 가서 영문등록증과 국가코드 스티카를 받는다. 제출서류는 부관페리 홈페이지에 게시되어 있다. 이후 승선 3일 전까지 팩스나 이메일로 부관페리에서 요구하는 서류를 ..
2018.0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