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없는 길/해외(oversea)(19)
-
2011.8월 Bali-Flores(발리-플로레스)2 롬복 마따람에서 첫 날
아침 7시쯤 일어나 조식을 시켜 놓고 사누르 비치를 산책했다. 이른 시간임에도 다이빙 보트들이 출항준비를 하고 있었다. 비치는 생각보다 낭만적이진 않았다. 옥빛 바닷물은 깨끗했지만 주변 쓰레기는 어찌 못하는듯 널부러져 있었다. 발리 어디를 가든 쓰레기는 널부러져 있었다. 공공서비스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시민의식이 아직 형성되지 않은 느낌이다. [조용한 사누르비치의 아침 해변과 화려한 색상의 게] 어제 음성통화는 됐지만 데이터통신이 안돼 다시 덴파사 텔콤셀 서비스센터에 들려 데이터 개통을 하고 수퍼에 들려 장을 좀 보았다. 짐이 많은 상태에서 끼니 때운다고 이리저리 다닐 수 없기 때문에 요기거리와 배터리 등을 샀다. 그러다보니 빠당바이에 도착하니 벌써 정오가 되었다. 우리 차가 도착하자마자 티켓호객이 붙..
2011.08.27 -
2011.8월 Bali-Flores(발리-플로레스)1 사누르에서 첫날 밤을
지난 번 수마트라를 시작으로 자바에서 마친 여행에 이어 두 번째 인니여행을 하게 되었다. 이번에는 수박 겉핱기식 여행을 벗어나 발리라는 섬을 여유있게 둘러 볼 예정이었다. 하지만 론리 플레닛(Lonley Planet, 이하 론리)을 통해 알게된 보트투어를 하고 싶어 급기야 일정이 발리에서 롬복, 숨바와, 코모도 국립공원, 플로레스의 라부한바조까지 이어지게 되었다. 장장 4박 5일을 배에서 먹고 자는 녹녹치 않은 투어가 포함된 여정이 시작된 것이다. 서울에서 옛 벗들을 만나고 경복궁과 창경궁에서 연습촬영을 했는데 녹녹치 않았다. 무거운 장비를 혼자 다 다룬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이 번엔 슬라이더와 초광각렌즈가 추가되어 무게만 5킬로 이상 늘었다. 하지만 옥션이베이를 통해 주문한 프리뷰모니터는 주문..
2011.08.26 -
2010.09 여행정보 - 일본에서 버스 타기
외국에서 운전하는 것도 스트레스지만 차 없이 걸어다닌다는 것은 20대가 아닌 이상 곧 죽음을 의미한다. ^.^; 일본 버스는 우리와는 반대로 뒤로 타서 앞으로 내린다. 뒷문이 열리면 양쪽에 정산기계가 있다. 번호표 뽑듯 아무쪽에서나 한 장 뽑으면 번호가 적혀 있다. 내릴 때는 자신의 구간표에 적힌 숫자를 사진의 전광판에서 찾는다. 큰 글씨가 금액이다.(예를 들면 구간표에 6번이나 7번 찍혀 있으면 240엔 내면 된다.) 지폐교환은 1000엔 밖에 되지 않는다. 그런데 교환할 동전이 없는 경우는? ㅋㅋㅋ 여담) 하카타항에서 버스로 역까지 가는데 대부분 초행인 한국분들....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손에는 모두 천엔짜리 지폐를 들고 있다. 버스기사님 황당하다. 한 두 명도 아니고 자그마치 열 명.....바꿔줄 잔..
2011.01.10 -
2010.9 큐슈 렌트카 기행10 - 사가현 그리고 다시 부산으로
순전히 캠핑장 때문에 들린 사가현의 다이화휴게소 부설 오토캠핑장 역시나 나 혼자뿐이다. 휴게소 부설이다 보니 편리한 점도 있지만 밤중에 바이크족들이 연달아 라운딩하는 기점이었다. 여기서 후쿠오카로 넘어가는 국도가 구불구불이어서 바이크족에게는 천혜의 베이스캠프였다. 캠핑 하는 사람은 나 뿐이었고 대부분은 자동차 안에서 자는 사람이 의외로 많았다. 밴형 차량이라면 휴게소를 숙박 장소로 저렴한 여행을 할 수 있었다. 우리에게 찜질방이나 사우나가 있다면 일본에는 온천이 있지 않은가? 후일 경량밴을 개조해서 일본 전국일주 한 번 해보리라.ㅎㅎ 역시나 섬세하다. 마지막 캠핑을 마치고 바이크족들이 휘저었던 산을 굽이 굽이 넘어 후쿠오카 시내로 진입했다. 렌트카를 반납하고 호텔을 잡고 짐을 풀었다. 사람은 한 명인데 ..
2011.01.10 -
2010.9 큐슈 렌트카 기행9 - 미야자키 3
일정이 밀리기 시작해서 사꾸라지마는 포기하고 고속도로를 타기위해 히토요시(人吉)로 향하던 중 점심을 먹은 곳. 극조생종으로 색깔은 저래도 속은 다 익었다. 우리는 아직도 고정관념 때문에 훈증제로 껍질을 노랗게 익혀서 판매한다고 하는데 맞나? 휴게소 내부에 있는 식당인데 대박이었다. 바로 이 맛에 휴게소를 들려볼 필요가 있다. 정식 750엔짜리가 기본반찬이 3개나 딸려 나온다. 도심에서는 상상하기 힘든 인정(?), 더구나 아래사진의 단무지도 무료다. 맛도 조미료가 들어가지 않은 직접 만든 것이다. 나뿐 아니라 옆에 할머니들도 모두들 감동해서 '오이시이~'를 연발했다. 가격들이 모두들 착하다. 솔로여행의 단점 중 하나가 이것 저것 다 맛볼 수 없다는 것....T.T 저 라이더는 백발노인이다. 적어도 60은 ..
2011.01.10 -
2010.9 큐슈 렌트카 기행8 - 미야자키 2; 해안도로, 휴게소
니치난(日南)해안을 따라 하이비스커스가 피어있다. 사진에서 보았던 일남해안의 도깨비 빨래판...사진 속 모습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니치난 해안에 있는 난코우휴게소. 휴게소 뒷산이 아열대식물원이다. 산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휴게소에 주차하고 돌아볼 수 있다. 청량 아니면 월남고추 묘목 한 그루에 650엔이라니....매운맛 바람이 아직까지 위세를 떨치는가? 알로에도 그렇고 빠빠야도 그렇고 넘 비싸다. 빠빠야 하나 사 먹으면 씨가 엄청 들어 있는데....그거 발아시키면 떼돈 벌겠다.ㅋㅋ 난코 휴게소 맞은편에 있는 니치난해상공원 산책로에 조성된 바나나나무길의 바나나꽃 휴게소 앞으로 보이는 전경 아열대 식물원을 오르고 올라 산을 넘어가면 열대온실이 있다. 그저 한바퀴 도는데 10분이면 족하다. 그저 그..
2011.01.10